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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여행] 작년 가을 마라도를 15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마음 한구석이 횡~~

by 청홍루 2010. 1. 14.

2009년 10월 갑작 스럽게 가족 여행을 하게 되었지요
계획도 하지 않았는데 코에 신선한 바람좀 넣어 줄때가 되었다 싶어서..

하여간 여차 저차해서 8명의 대군을 이끌고 제주도로 출발했지요
비행기는 이스타나로 결정하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여행시 저는 꼭 다른 비행기를 타는 버릇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원
같이 가는 가족들은 불안불안 ㅋ
사실 한성항공의 쌍발 프로펠로도 경험했기에 이스타나는 제트엔진에 신형비행기
역시 타보니 걱정 할 필요도 없고 대만족. 추천 저가항공 부담없이 이용하세요. 굿


3박4일 예정으로 갔었는데 일단 다른곳은 전부 생략하고
마라도에서 느낀점을 쓰고 싶군요 ㅎ

15년전 제가 방문 했을때 등대옆 절벽위에서 한시간 정도 멍하니 않자서 이생각 저생각
참 평화롭고 가슴속 어딘가 쎄하는 느낌이 들더이다.
그래서 참 괜찮은 생각으로 가족들을 대리고 다시 마라도를 방문했는데...
선착장에 몸을 내리자 이게 왠 날벼락 같은 삐끼가 먼 마라도에 까징 선착장에 시골 5일장터처럼
전동카를 타라고 이리끌고 저리끌고 가슴이 철렁 이것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일까나~~
반도 최남단 이라는 싱징과 평화롭고 정겨웠던 조그만 초분교등 15년전 가슴찡하던 그곳이
왜이리도 삭막하게 변했을까 휴~~~

30분간 배타고 와서 마라도 주변 한바퀴 산보하면 그저 그맛이 최고인디 거기에 전동카를 몰고 윙윙
배에서 내리자마자 전동카에 태울려고 여기서 저기서 늘어 붙어서....
정말 이래도 될까?
저만 이런생각을 할까?
제가 너무 예민한가?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관광지는 꼭 저렇게 변해야할까?

전 예들과 함께 끝까지 걷기로 하고 걸었는데 조카들이 앙앙
그래도 걸어 다니면서 보아라 ㅎㅎㅎ

세계적으로 간척지를 없에고 갯벌을 원상복귀 시키고 있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를 인정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 여행페턴도 대부분이 가족단위로 변해서 조용하고 경치 좋은곳을 선호하는것을 보면
최소 마라도는 자연 그대로 이길 바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물론 바위를깍고 땅을 파서 자연을 훼손 하는것은 아니지만 전동카트나 흥정꾼들의 목소리는
없어 젔으면 하는 생각과 왠 짜장면집 허가를 그리 많이 내주어 조그만섬에 짜장면집 건물들이
경관을 가로 막고 휴~~ .
등대 위에서 내려다보면 쭉 펼처진 초원이 그만 이었는데 쩝~
이런 생각이 그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부딪칠까요? 그럼 또 가슴이 아프겠군요

하여간 15년전 아련한 생각으로 찾아갔는데
이번에 다녀오고 그런 마음이 싹~~~
안갔으면 지금도 그마음 그대로 일껄